기관 자율권 책임 하 확대 의료원은 밖으로 뛰고, 산하 기관은 독립 캠퍼스화

Q.그동안 연세의료원은 양적 성장을 거듭하면서 상당히 비대한 조직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향후 이 비대해진 조직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의료원장이 되신다면 연세의료원 거버넌스 체제의 변화 여부에 대한 계획을 어떻게 갖고 계신지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각 산하기관의 인사 및 재정에 대한 거버넌스를 어떻게 하실 것인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할 것인지, 새로운 방향으로 개선을 하실 계획인지)

현재 의료원 시스템은 1980년대 그 기틀이 마련되고, 2000년대 초 새 병원과 암 병원 그리고 용인병원이 서기 전에 마련된 기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 몸은 열 배가 넘게 커졌는데 어렸을 때의 옷을 그대로 입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동안 이 문제가 해결하지 못했고 누적되어 온 근본 원인은 2-4년 단기에 정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Implication이 수반되는 복잡한 방정식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세기에 중구난방으로 진행되어 온 병원, 학교, 의료원의 행정 구조는 경쟁 기관에 비해 중복 요소가 많고 효율성이 떨어져 의사 결정의 시간을 지체 시킵니다. 이상적인 거버넌스 형태는 의료원이 머리가 되고 단위 기관이 신체 발부가 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의료원 업무의 시작과 끝인 예산 심의와 감사 과정이 요식 행위가 아니라 치열한 고민 속에서 진행될 수 있게 강화되어야 합니다. 실제 중간 단계는 단위 기관의 자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헤드쿼터로써 의료원은 주요 사업 계획 내용을 3개월 마다 점검하는 Quarterly Financial Review System을 운영,  업무 방향성이나 적합성을 판정하고, 단위 기관과 향후 계획을 조율할 수 있습니다.

독립적인 운영/지휘 체계로 그 자율성을 보장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강남캠퍼스, 용인캠퍼스, 앞으로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송도캠퍼스는 독립적인 운영/지휘 체계로 거듭나야 합니다. 병원이 아니라 캠퍼스라는 단어를 쓴 이유는 원주 미래 캠퍼스 처럼 병원과 인접한 대학/연구시설이 융합되는 하나의 독립 기구를 청사진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의과학연구처로 대변되는 연구 지원 기능도 각 캠퍼스내에서 자체적으로 구현되어야 합니다. 질문해 주신 산하기관의 인사, 재정에 대한 틀은 당연히 책임 전제하 확대되어야 하겠습니다.

의료원은 헤드쿼터로서의 조정과 기획 역할에 집중하겠습니다.

  1. 향후 방향성 설정 (신사업 검토 포함)
  2. 그에 따른 Resource Allocation 및 위기 관리
  3. 세브란스 급의 대규모 Wholesale 기부 유치
  4. 대정부/대외/국제 협력

의료원 본부는 상기 4개 분야 업무, 그리고 조정과 기획 역할에 집중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의료원장 후보로서 큰 고민을 상의 드리겠습니다.

신촌 지역 의료원과 세브란스의 통합 운영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다행히 현재 상태로 유지되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고민할 수 있겠으나.  지금보다도 더 큰 위기가 닥쳤을 때, 비상경영체제로 신촌 지역에서 의료원과 세브란스병원의 통합 운영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께서 아시다시피 현재의 이원화 시스템은 조직 간 시너지를 내기보다는 옥상옥 구조로 시간, 인력 Resource가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규모가 큰 아산 병원이 단일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신촌 지역의 행정 시스템을 간소화하면 암 병원, 어린이병원, 심혈관병원, 재활병원, 안과병원 등에 대한 의료원의 지원은 더 효과적이 될 것입니다. 각 전문병원은 의료원의 지원하에 국내 1등을 넘어 아시아 1위를 할 수 있는 Signature Dish (핵심 진료 분야) 육성에 전권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이전 삼성그룹에서 회장실 산하 미래전략실이 머리 역할을 하던 것에서 이제는 가장 큰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Headquarter로 그룹 기획과 조정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대치된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Core Strategy

  • 열 배가 넘게 커진 몸에 맞는 새 옷 마련해야
  • 의료원은 밖으로 뛰고 산하 기관은 자율 책임경영
  • 각 캠퍼스는 원주처럼 병원과 대학/연구 시설이 융합되는 독립형 캠퍼스가 목표
  • 헤드쿼터로서 의료원 기능 조정
  • 신촌 의료원+세브란스병원 시스템 효율을 위해 일원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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