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미래 먹거리 핵심은 사람을 키우는 데 있습니다

Q. 연세의료원 130여 년의 기간 동안 주로 진료를 통한 수익창출로 유지해 왔다면, 향후 미래 먹거리의 핵심을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 지, 연세의료원의 방향성에 대한 계획안을 말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세의료원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두가지 역사적 특성이 있습니다. 첫째, 후진국에서 설립되었지만 개발도상국을 거쳐 세계적인 수준의 국가와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 체험 DNA를 가지고 있다는 점, 둘째 그 뿌리를 Christian Mission Institution에 굳건히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도 우리가 체험한 변화의 DNA를 유지하고, 근본을 잃지 않는 미래 먹거리 사업 육성이 중요합니다.

기관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는 미래 먹거리 육성

먼저, 수익 창출이나 논문/연구비 양적 확대가 우리의 방향성이나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미래 먹거리의 발굴과 육성도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결국 기관의 가치 판단과 같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대학교와 병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토대에서 출발한 것, 그리고 “The Respected One”이 되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기관의 가치입니다.

현재 먹거리의 한계

  • 진료: 수가에 묶여 있기 때문에, 우리가 잘하는 못하든 수익은 불변
  • 연구: 소규모 일회성 연구비 수주, 단기성 논문 업적에 몰려 있음
  • 기부: 후원을 기관의 장기 방향으로 잡을 수는 없음

연세의료원이 추구해야 할 미래

저는 우리 기관에 다음과 같은 전략적 방향성을 부여합니다.

첫째, 잘하고 있는 부분은 지키고 압도적인 초 격차를 유지합니다.

어린이질환, 중증호흡재활, 대동맥 수술 등 중증/희귀질환, 우리가 잘 하고 있는 분야는 수익성은 뒤에 놓더라도 하더라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선도 육성해야 합니다. 식당이 인테리어나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결국 하나의 메인 메뉴를 잘해야 성공하듯이, 진료, 연구 및 교육 등 각 분야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집중해야겠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에 대해 모두가 공평하다고 느끼고, 적절하게 자원이 배분되었다고 받아들이는 부분이 경영의 예술이고 가장 어려웠기에 지금까지 실행에 옮겨지지 못했던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구성원 간 소통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습니다.

둘째, 개개인의 Silo에 묶여 미흡했던 협업 연구를 강화합니다.

기존 획일화된 연구비/논문평가 시스템에서 벗어나 융합 연구에 대한 가중치를 대폭 보강, 연구비 수주를 위해 기획단계부터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습니다. Stanford대학의 BioX처럼 임상과 연구의 활발한 협업이 사업화, 이를 통해 수익이 창출되고, 해당 기업으로부터 다시 Donation으로 돌아오는 우리만의 Yonsei-X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우리 로봇 수술 분야의 예를 들면, 이제는 단순한 신제품 개발, 국내외 업체 (Google, J&J Ethicon 등) 과 협업 단계를 넘어서 시장 선도 개발 기관으로 나설 수 있는 K-Bio 산업화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Mega-Trend 선제적 투자를 씨앗을 뿌리는 마음으로 계속하여 진행하겠습니다.

의료정보 인프라, Big Data Accessibility 등은 장기적인 투자 Roadmap을 갖고 지속해야만 하는 사업입니다. 벌써 싹 틔운 씨앗 중 하나로 이미 카카오와 공동 설립한 자회사의 시장 평가 가치가 3,0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주에는 네이버 사와 안면 인식 프로그램에 대한 협업을 실무 단계에서 시작한 바 있습니다. 그 외에 장애인 치과 분야, 치매 분야, 고령화 사회 대비 간호 분야 등은 우리 기관의 기존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분야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기관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으로 실현될 수 있게끔 의료원장으로서 계속하여 밖으로 뛰겠습니다.

넷째, 우리 기관의 기본 가치에 부합하는 교육 관련 먹거리 사업을 개발하겠습니다.

70년 만에 면허 체계를 변화시켰던 중동 의료진 연수 사업을 위시하여 최근에는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간호교육원 사업을 타진하였습니다. 우리 자신이 더 좋은 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Know-how를 전수하여 다른 기관의 발전에 보탬이 되게 하는 너무나 좋은 상생의 기회로 생각합니다. 또한 향후 Harvard Public School처럼 의료 다양한 분야 리더 인재 양성이 핵심 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우리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Core Strategy

  • 중증/희귀질환 진료 분야 우선 순위 집중 육성
  • 연구 개발 분야 협업 및 연구 사업 기획 지원
  • 의료 정보 인프라, 빅데이터 바이오 산업화 투자
  • 의료 분야 리더 양성 교육 사업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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